복권 당첨 된 기쁨에 '광란의 질주'하다 당첨금 만져보지도 못하고 교통사고로 숨진 30대 남성

복권에 당첨돼 기쁜 나머지 자신의 차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당첨금을 받지도 못하고 교통사고로 숨진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입력 2020-07-07 11:28:25
bastillepos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복권에 당첨된 한 남성이 당첨금을 만져보지도 못하고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틸레(Bastillepost)'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한 남성이 복권에 당첨된 기쁨에 자신의 차로 과속을 하며 광란을 질주를 벌이다 교통사고로 숨진 소식을 전했다.


가나에 사는 30대 남성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일확천금을 노리며 매일 복권을 샀지만 당첨이 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러다 최근 평상시와 다름없이 편의점에서 산 복권 한 장이 당첨되는 행운을 얻게 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드디어 복권에 당첨됐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 친구를 불러 드라이브에 나섰다.


기쁨과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던 그는 속력을 내며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그러다 신호대기 중이던 차들을 피하지 못하고 다섯 대의 차량을 연속으로 친 뒤 보도블록을 넘어 한 주택 담벼락에 충돌한 뒤에야 멈췄다.


이 사고로 운전을 하던 A씨와 동승하고 있던 A씨의 친구를 포함해 현장을 지나던 보행자 등 총 5명이 숨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국 A씨는 그토록 원하던 복권 당첨금을 손에 만져보지도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차량 안에서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당첨의 기쁨에 술까지 마신 A씨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A씨가 받을 당첨금이 겨우 1200 가나 세디(한화 약 24만 8천 원)정도 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자신의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음주운전을 해 무고한 시민을 숨지게 한 A씨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