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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을 지킨 죄"…재판 네 개 동시에 받는 대학생

국정교과서, '위안부', 소녀상, 농민대회와 관련되어 복수의 재판을 동시에 진행해야만 하는 대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YouTube '미디어몽구'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일주일에 한 번꼴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 한 대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 씁쓸함을 자아낸다.


지난 15일 미디어몽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달에 4번 재판받는 대학생의 안타까운 사연'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숙명여자대학교 학생 김샘 씨는 자신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 '평화나비'에서 활동한다며 소개했다.


이어 한 달에 4번이나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아야 하는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그가 혐의를 받아 진행하는 재판은 '국정교과서 반대 기습 시위', '위안부 합의 일본대사관 항의 방문', '소녀상 농성 기자회견', '2014년 농민대회 참가'와 관련된 건이다.


인사이트

김 씨는 "사실 대학생으로서 검찰청과 법원에 간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압박된다"라며 "피고인석에 앉아 잘못한 것이 없는데 잘못한 것처럼 변론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며 심경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재판을 한 번에 4개씩이나 하다 보니 학업 수행에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정교과서 문제와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앞에서 부끄럽지 않기 위해 행동한 대학생에게 일부 세력에 의한 보복식 기소가 이루어지는 현실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 씨는 "훨씬 더 많은 나라를 팔고, 국민을 팔고 있는 사람도 구속되지 않는 상황이다"라며 "(굳이 죄가 있다면) 소녀상을 지킨 죄, 할머님과 함께한 죄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한편 "정당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섰던 대학생을 기소한 세력에 맞서야 한다"며 김 씨를 향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미디어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