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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청한 시민 무차별 폭행해 허리 부러뜨린 경찰

상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자신의 비리를 항의한 시민을 무차별 폭행한 파렴치한 경찰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자신의 비리를 항의했다는 이유로 시민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경찰관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SBS는 경찰에 도움을 청하려 신고한 시민을 오히려 폭행해 중상을 입힌 경찰관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피해자 이철희(47) 씨는 지난 2015년 5월 흡연을 하던 고등학생들을 훈계하던 중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파출소에 신고했다.


하지만 현장에 출동한 김 모 경위는 오히려 신고자 이 씨를 연행하고 이 씨가 항의를 하자 주먹과 발로 때리며 순찰차에 태웠다.


김 경위의 폭행은 파출소 앞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이씨는 허리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 4달간 입원했고 후유장해 판정까지 받았다.


이 같은 무차별 폭행은 앞서 이 씨가 파출소장을 찾아가 '김 경위가 상인들에게 돈을 요구한다'고 항의한 것에 대한 앙갚음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Youtube 'SBS뉴스'


이에 이 씨가 김 경위를 고소했지만 파출소 앞 CCTV 기록이 모두 지워져 오히려 무고죄로 몰리기까지 했다.


그러나 다행히 현장을 목격한 다른 경찰관의 양심 고백으로 이씨는 1년 반 만에 억울함을 풀 수 있었다.


한편 법원은 지난달 김 경위에게 징역 8개월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