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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사드 배치' 언급하며 "폭탄은 여기서 터진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무기 로비스트와 가깝게 지내면서 '무기 거래'는 물론 '사드 배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검찰에 출석하는 최순실씨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폭탄은 여기에서 터진다"


1일 시사인 기자 주진우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최순실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김귀옥)과 친하다는 증언이 나왔다는 기사를 링크하며 이렇게 말했다.


주진우는 "박근혜 대통령은 린다 김을 청와대로 여러 차례 불러들였다"면서 "작년 말부터 최순실은 '사드 배치'를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순실씨가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과 친하고 '무기 거래' 관여했다는 의혹을 다룬 중앙일보의 기사를 링크했다.


즉 사드 배치 자체가 박 대통령의 의견이 아니라, 최순실씨의 의견일 수 있다는 것. 더불어 그것이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의 영향이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해당 기사에는 최순실씨와 린다 김이 2000년대 이전부터 친분을 다져왔다는 증언이 담겨있다. 지난 8월 린다 김과 접촉한 방산업계 인사는 "린다 김이 최순실씨 얘기 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들 / 연합뉴스


정의당 김종대 의원(국방위원회 위원)은 "두 사람이 알고 지낸 건 맞다"고 밝혔으나 "동업을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야권에서는 최씨가 약 7조3천억원이 투입된 대형 사업인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개입했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원래 도입되는 차기 전투기는 보잉사의 F-15SE였는데, 2달 만에 록히드마틴의 F-35A로 바뀐 것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드'(THH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제조사도 '록히드마틴'이다. 이 때문에 주진우는 '사드 배치'에 최순실씨가 엮여 있을 것이라 보는 듯하다.


앞서 김종대 의원도 "사드의 한국 배치가 결정되면 3조6천억원의 시장이 열린다"며 "록히드마틴과 연결된 비선 실세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