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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니냐"는 성별 논란 휩싸인 남아공 女 육상선수

리우 올림픽 여자 육상 단거리 800m 종목에서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리우 올림픽 여자 육상 단거리 800m 종목에서 가장 '금메달'이 유력한 선수가 '성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성 정체성 논란이 강력히 일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남자 같은 여자 육상선수' 캐스터 세메냐(Caster Semenya)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메냐는 그냥 단순히 남자라는 의심을 받는 것은 분명 아니다.


세메냐는 외형과 사회성 모두 '여성'으로 판정받았지만, 신체적으로는 완전히 여성으로 판정받지 못했다.


신체 내부에 '여성'이 가진 자궁과 난소가 없는 것은 물론 '남성'이 가진 '고환'이 있어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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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세메냐는 일반 여성 3배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이 분비돼 월등한 운동능력을 갖추고 있다.


심지어 그녀는 지난 2014년 같은 나라의 동료 여자 선수와 '결혼'까지 해 '여성성'을 더욱 크게 의심받기도 했다.


세메냐의 성별 논란에 대해 아일랜드의 전문가는 "세메냐에게 남성 호르몬이 일반인보다 많이 흐르는 것은 그녀의 잘못이 아니며, 여성적인 유전자가 월등히 더 많은 그녀는 당연히 '여성'으로 올림픽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매냐는 33년이나 깨지지 않은 여자 800m 단거리 달리기 세계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이번 대회에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출전하지 않아 가장 강력한 우승자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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