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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인형을 사랑한 캥거루 (사진)

엄마를 잃은 후 토끼 인형에 푹 빠져 지내고 있는 캥거루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Via 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토끼 인형을 꼭 껴안은 캥거루 사진 한 장이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호주 앨리스 스프링스 캥거루 보호소(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에 거주하는 캥거루 '로저(Roger)'를 소개했다. 

 

로저는 지난 2006년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후 구조돼 현재의 보호소로 옮겨졌다.

 

엄마를 잃은 슬픔에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로저를 딱하게 여긴 사육사 크리스 반스(Chris Barnes)는 보호소에 있던 '토끼 인형'을 선물로 줬다.

 

Via 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반스의 선물을 받은 로저는 인형의 폭신폭신한 털이 마치 엄마의 품 같았는지 토끼 인형에 푹 빠져 지내기 시작했다.

 

반스는 "로저는 다른 캥거루 친구들과 노는 시간보다 토끼 인형과 함께하는 시간이 더 많다"며 "심지어 인형을 꼭 껴안은 채로 잠을 자기까지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난삼아 토끼 인형을 빼앗으려 하면 로저는 무차별적으로 나를 때리기도 한다"고 말해 로저의 인형 사랑을 가늠케 했다.

 

한편, 로저를 돌보고 있는 '크리스 반스'는 사고로 어미를 잃은 고아 캥거루들을 위해 전문 보호소를 설립해 현재 200마리의 고아 캥거루들을 돌보고 있다.

 

 

Via 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