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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잠시 한눈판 사이 '건전지' 삼켜 폐에 2.5cm 구멍난 아기

아기가 삼킨 작은 '건전지'는 아기의 장기를 손상시키는 '흉기'가 됐다.

인사이트Metro


아기가 삼킨 건전지는 심각한 장기손상을 일으킨 '흉기'로 돌변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1살짜리 아기인 올리 레넌(Ollie Lennon)이 엄마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전자체중계에서 빠진 '버튼 전지'를 실수로 삼키고 혼수상태에 빠진 사연을 전했다.


버튼 전지는 동그란 모양의 초소형 전지로 소형 전자기기의 전원으로 사용되는 건전지다.


인사이트Metro


영국 웨스트 서식스 주 워딩(Worthing)에 사는 남편 엘리엇(Elliot)과 아내 크리스(Chrissy)의 지난 5월 29일 혼자 잘 놀던 아들이 갑자기 구토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기 올리는 몸속에 있던 음식을 다 게워내면서 고통스러워했다. 얼굴은 새파랗게 질린 채로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부부는 급하게 병원으로 달려갔고, X-Ray를 촬영한 결과 올리의 몸속에서 버튼 전지가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급히 수술이 결정된 아기는 건전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건전지가 부식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성 때문에 아기에게 장기 손상을 일으켰다. 


인사이트Facebook 'Elliott Pez Lennon'


올리의 왼쪽 폐에는 천공으로 인해 약 2.5cm의 구멍이 생겼고, 이 때문에 호흡이 극도로 불안정해진 아기는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에 의료진은 아기가 생존할 확률이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는 슬픈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장시간 수술한 뒤에 올리는 극적으로 살았다. 2개월 동안의 반복된 수술과 치료를 통해 올리는 지난 17일 결국 퇴원할 수 있었다.


아빠 엘리엇은 "아기가 살 확률이 별로 없다는 소식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며 "잠깐 아기를 혼자 놔둔 것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라 부모로서 괴로웠다"고 전했다.


출산 후 혼수상태 빠진 아내 위해 사산된 아기 '냉동보존'한 남편의식을 잃은 아내가 깨어나면 가장 먼저 아기를 찾을 것이라 예상한 남편은 사산된 아기를 냉동보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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