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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반대로 '70년'만에 '첫 사랑' 만나 결혼한 커플

종교적인 문제로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결혼하지 못했던 커플이 결국 70년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인사이트Mirror


부모님의 반대로 결혼에 실패했던 커플이 70년 만에 만나 결국 첫사랑을 이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부모님 반대로 70년만에 첫사랑과 결혼에 성공한 노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커내폴리스(Kannapolis)에 사는 에드 샐러(Ed Sellers, 88)와 케이티 스미스(Katie Smith, 89)는 1940년 봄에 처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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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는 14살 때 처음 옆집으로 이사 온 케이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3년 동안이나 그녀와 데이트하기 위해 끝없이 구혼했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둘 사이를 갈라놨다. 결국, 둘은 첫사랑을 끝내야 했다.


70년이 지나 케이티를 먼저 찾으려고 한쪽은 에드였다. 아내 도트(Dot)가 알츠하이머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그는 첫사랑 케이티가 생각났다.


인사이트(좌) 에드의 전 부인, (우) 케이티의 전 남편 / Mirror


그는 과거 전화번호부를 뒤져서 그녀와 연락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던 중 케이티 친척의 번호가 바뀌지 않은 것을 발견했고, 그는 그녀에게 전화했다.


하지만 케이티는 선뜻 그를 만나지 않았다. 남편 세실(Cecil)을 암으로 먼저 떠나 보낸 뒤 다른 남자를 쉽게 만날 수 없었다.


그러나 둘 사이를 이어준 '큐피트'는 케이티의 아들이었다. 아들은 에드가 자신의 어머니를 그리워한다는 사실을 친척에게 들었고, 에드를 집으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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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친구처럼 지냈던 두 사람은 차츰 사랑을 키웠고 결국 1년 8개월 만에 지난 16일 결혼식을 올렸다.


50명의 가족과 하객들이 축복 속에 에드는 무릎을 꿇고 케이티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끼웠다.


에드는 "마침내 제자리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라며 "나머지 인생은 사랑하는 케이티와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픈 아내 깰까봐 조심스럽게 머리 빗어주는 '사랑꾼' 할아버지 (영상)오랜 병원 생활로 헝클어진 아내의 머리카락을 본 할아버지는 빗을 들고 곁으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아내가 깰까봐 매우 조심히 머리를 빗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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