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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왕따 당해도 밝게 웃던 소녀가 끝내 자살한 이유

자신이 왕따당한다는 사실을 엄마가 알고 슬퍼하자 소녀는 더이상 견딜 수 없었다.

인사이트(좌) The sun, (우) Fox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따돌림을 당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언제나 해맑게 웃던 소녀.


그러나 소녀는 자신이 왕따당한다는 사실을 엄마가 알게 돼 가슴 아파하자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친구들의 따돌림 때문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녀 맬러리 그로스먼(Mallory Grossman, 12)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뉴저지 주에 거주하던 맬러리는 코플랜드(Copeland) 중학교에 다니며 체조 선수를 꿈꾸던 밝은 아이였다.


학교에서 매일 체조운동을 하고 치어리더로까지 활동하던 맬러리는 친구들의 시기와 질투를 받아 과거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인사이트The sun


맬러리는 친구들이 아무리 괴롭혀도 밝게 생각하고 웃으며 꿋꿋이 견뎌냈다. 하지만 가족들이 이를 알게 되면 가슴 아파할 것을 걱정해 모든 사실을 비밀로 했다.


그러던 중 최근 맬러리의 엄마인 다이앤(Dianne)은 우연히 딸아이의 휴대폰을 보게 됐고, SNS상에서 친구들이 맬러리에게 욕설을 퍼붓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에 지난 14일 다이앤은 학교 측에 연락해 딸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며 적절한 조치를 부탁했다.


이후 몇 시간 뒤 맬러리는 차가운 주검으로 발견됐다.


보도에 따르면 맬러리는 학교 관계자를 통해 가족들이 모든 일을 알게 돼 불만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인사이트(좌) The sun, (우) Twitter 'LexiSytsmaa'


엄마 다이앤은 "항상 밝게 웃던 아이가 그런 고통을 겪고 있는 줄 몰랐다"라며 "집에서 딸아이의 시체를 보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딸 생각만 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라며 오열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코플랜드 학교 관계자와 학생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


한편 맬러리의 가족들은 온라인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페이지를 만들고 맬러리의 장례식 비용을 모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생님 때문에 5년간 왕따 당해 매일 맞아야만 했던 여고생 BJ항상 밝은 모습만 보였던 여고생 BJ 대지양이 선생님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아픔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