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보호소서 주인 못 만나 '세상서 제일 슬픈 고양이'가 된 냥이
자신을 가족으로 맞이할 주인을 만나지 못한 고양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가 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긴 시간이 지나도 자신을 가족으로 맞이할 주인을 만나지 못한 고양이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가 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미국 뉴욕 주 그레이터 로체스터에 있는 동물보호소 'Lollypop Farm'에서 살던 고양이 너트맥(Nutmeg)을 소개했다.
너트맥은 지난 2016년 거리를 떠돌다 구조됐다. 이후 녀석은 국제동물구조단체 HSI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 Lollypop Farm에 머물렀다.
녀석은 구조 당시 코에 심한 염증이 있었으며 영양 불균형을 앓고 있었다. 보호소 직원의 치료와 보살핌으로 너트맥은 질병을 이겨냈다.
하지만 너트맥은 시간이 지나도 입양이 되지 않자 실의에 빠지기 시작했다.
눈은 점점 아래로 처졌으며, 이로 인해 보호소에서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양이란 별명도 얻었다.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작은 케이지 안에 살던 너트맥. 녀석은 옆에 함께 있던 고양이 친구들이 주인을 만나 집으로 떠나는 모습을 모두 지켜봐야만 했다.
그런데 최근 너트맥도 기적적으로 새 주인을 만나 보호소를 떠날 수 있게 됐다.
한 젊은 부부가 너트맥의 안쓰러운 모습을 보고 입양을 결정한 것. 너트맥도 인제 주인을 만나 보호소가 아닌 따뜻한 집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
보호소 직원은 "너트맥은 인제 세상에서 제일 슬픈 고양이가 아니다. 사실 눈꺼풀이 쳐져서 슬퍼 보이는 것도 있었다"며 "앞으로는 밝게 웃으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