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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백승호가 보여준 '네모 세리모니'의 진짜 의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트린 백승호의 골 세레머니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 골을 터트린 백승호의 골 세레머니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3일 백승호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7 U-20 월드컵 코리아' A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전반 42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터트렸다.


득점에 성공한 백승호는 중계 카메라 앞으로 다가와 네모를 그리는 듯한 세리모니를 해 그 의미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누리꾼들은 백승호의 세리모니가 지난 3월 U-20 월드컵 조 추점식에서 마라도나가 보인 행동을 '디스'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SBS


마라도나는 당시 조 추첨식에서 한국과 아르헨티나가 같은 조가 되자 환하게 웃으며 만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백승호는 조 추첨 후 인터뷰에서 "마라도나의 웃음을 보고 솔직히 욱 했다"며 "마라도나님, 그 웃음 후회하게 될 겁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백승호의 세리모니가 실제로 마라도나를 향한 것이라는 루머가 퍼졌다.


그러나 백승호는 이날 경기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한 누나들이 오늘 경기를 보러 오기로 했는데 표를 잘못 예매해서 못 왔다"며 "티켓 하나 제대로 못 사느냐는 의미로 놀린 것"이라고 밝혔다. 마라도나와는 관련이 없다는 것.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백승호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믿지 않는 분위기다. 축구계 대선배인 마라도나를 직접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둘러댄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한 누리꾼은 "'친한 누나들'은 마라도나"라며 "'표를 잘못 예매했다'는 것은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 못 왔다'는 것은 너희가 경기에서 졌다"는 것이라며 "'티켓 하나 제대로 못 사느냐'는 추첨 하나 제대로 못 하냐는 뜻인 것 같다"고 해석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한국, 2-1로 아르헨티나 꺾고 '16강 진출'U-20 월드컵에서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꺾고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경기서 이승우와 백승호의 골을 앞세워 아르헨티나에 2-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