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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잃은 후 '곰인형'에 집착하게 된 아기 원숭이

사랑하는 가족을 모두 잃고 삶의 희망도 잃었던 아기 원숭이가 곰인형 덕에 활기를 되찾았다.

인사이트Wildlife Friends Foundatio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가족을 모두 잃고 삶의 희망도 잃었던 아기 원숭이가 곰인형 덕에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세상을 떠난 엄마 대신 곰인형을 꼭 끌어안고 온기를 느끼는 아기 원숭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태국 야생동물 친구 재단(Wildlife Friends Foundation)은 최근 가족이 살해당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지켜본 아기 원숭이 한 마리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된 아기 원숭이 몽쿠드(Mongkood)는 어린 나이에 큰 충격을 받아 삶의 의욕을 잃고 매일 멍하니 앉아 있었다. 


인사이트Wildlife Friends Foundation


직원들은 보호소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일 불안에 떠는 몽쿠드를 위해 녀석에게 조그마한 곰인형을 선물했다.


다행히 녀석은 선물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이 가는 곳은 어디든 곰인형과 함께 했다. 


심지어 몽쿠드는 잠자리에 드는 순간에도 항상 곰인형을 꼭 끌어안은 채 잠이 들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의사들은 "엄마의 품이 그리운 아기 원숭이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곰인형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몽쿠드가 상처를 빨리 씻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녀석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몽쿠드는 WFF 단체 전담 수의사들의 24시간 보살핌을 받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