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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강아지를 마지막 순간까지 곁에서 지켜준 소년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죽어가는 강아지를 발견한 소년은 녀석의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지켜줬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죽어가는 강아지를 발견한 소년은 녀석의 곁에서 마지막 순간을 지켜줬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 8살 소년이 로드킬 당한 뒤 길가에 쓰러진 강아지에게 따뜻한 담요를 덮어준 사연을 소개했다.


터키 킬리스(Kilis) 지역에 사는 시리아 출신 난민 소년 후세인 엘하산(Huseyin El-Hasan, 8)은 얼마 전 길을 지나던 중에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녀석은 차에 치였는지 피를 흘린 채 온몸을 부르르 떨면서 마지막 생명의 끈을 붙잡고 있었다.


이에 후세인은 강아지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나가던 사람을 붙잡고 잠시만 강아지를 돌봐달라고 부탁한 뒤 재빨리 집에서 담요를 가져왔다.


인사이트Dailymail


소년은 온몸을 떨고 있는 강아지에게 따뜻한 담요를 덮어줬다. 그리고 구조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녀석의 곁을 지켰다.


보도에 따르면 강아지는 현장에 도착한 현지 동물보호소 구급 차량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동물보호소 관계자는 "도로를 지나던 강아지가 매섭게 달려오던 차에 치여 사망한 것"이라며 "부상이 심해 응급 치료를 했지만 끝내 녀석은 죽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드킬 당하는 강아지가 무슨 잘못이냐. 제발 신중하게 운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킬리스 시의 부시장은 후세인의 집을 방문해 직접 선물을 전달하며 멋진 모습을 보인 후세인을 칭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mail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