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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투신 자살 시도한 321명 목숨 구한 '영웅' 남성

삶의 의지를 상실해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남성을 살린 한 남성이 중국에서 일약 영울으로 떠올랐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삶의 의지를 상실해 다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수많은 목숨을 살린 한 남성이 중국에서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에서 택배 기사로 일하는 남성 첸 시(Chen Si, 48)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첸은 중국에서 투신자살 시도가 가장 많은 장소로 꼽히는 장쑤 성 난징 시에 있는 양쯔강에서 한 노숙자의 자살 시도를 막았다.


초라한 행색의 노숙자 남성을 발견한 첸은 거리를 유지하며 유심히 관찰했다. 그러던 중 순간 강물로 투신을 시도한 노숙자의 몸을 극적으로 잡아 구했다.


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


이후 노숙자와 긴 대화 끝에 첸은 노숙자의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사실 첸이 자살 시도하는 사람를 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첸은 지난 2004년 5월부터 양쯔강에서 삶의 의지를 상실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321명의 목숨을 살렸다.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진행한 첸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은 스스로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때 옆에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 죽음을 막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래전 나 또한 자살을 생각했었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려워 자살을 시도했다. 그때 한 행인이 나를 설득했고 자살 생각을 접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세상의 끝에서 절망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 일은 과거 내가 받은 도움을 베풀기 위해서다"며 "내 힘이 닿을 때까지 세상서 지친 사람들을 토닥이며 함께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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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인민망(人民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