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곡 들으면 '컵라면'이 알맞게 익는 노래 7가지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Bank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뜨거운 물을 부은 뒤 라면이 익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유독 길게 느껴진다.

라면이 익었나 안 익었나 확인하기 위해 나무젓가락을 들고 휘휘 저은 뒤 한 젓가락 들면 라면이 덜 익어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거나 혹은 너무 익은 경우가 종종 있다.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소비자들은 조리법이 권장하는 대로 타이머를 맞춰서 먹는다고 한다.

그러나 타이머를 맞추고 기다리다 보면 오히려 시간은 더 안 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준비했다. 한 곡을 신나게 듣고 있으면 어느새 라면이 알맞게 익어있을 노래들을 모아봤다.

1. 도끼 - 베버리일즈(Beverly 1lls)

미국의 부촌 베버리힐즈를 일리네어에 투영해 베버리'일즈'라 표현한 도끼의 노래 베버리일즈(Beverly 1lls).

베버리일즈의 재생시간은 4분 1초로 면발이 도톰한 너구리의 조리시간인 4분과 똑떨어진다.

신나게 리듬을 타고 있다 보면 어느새 라면이 알맞게 익어 있을 것이다.

2. 옥상달빛 - 수고했어 오늘도

(좌) Instagram 'j.o.a.n.choi' (우) 멜론 캡처

"수고했어 오늘도~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힘을 주는듯한 옥상달빛의 노래를 듣다 보면 다른 라면에 비해 면발이 얇은 스낵면이 딱 먹기 좋은 상태로 되어 있을 것이다.

옥상 달빛의 재생시간은 2분 57초로 2분 만에 조리가 완료되는 '스낵면'을 제때 섭취하려면 해당 노래의 후렴구가 다가오면 라면 뚜껑을 열면 된다.

3. 샤이니 - 드림걸

(좌) Instagram 'doongdoong_luv' (우) 멜론 캡처

"Drean Girl!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Dream Gril!"

듣고 있다 보면 신이 나는 샤이니의 '드림걸'. 흥을 돋우는 샤이니의 드림걸의 재생시간은 정확히 3분이다.

국민 컵라면으로 꼽히는 '육개장' 사발면의 조리시간과 동일한 것.

해당 노래를 듣고 나면 라면이 알맞게 익어있을 것이다.

4. 퍼렐 윌리엄스 - Happy

(좌) Instagram 'miraview87' (우) 멜론 캡처

"Because I'm happy~"

듣고 있다 보면 행복해지는 주문을 거는 것 같은 해당 노래의 재생시간은 3분 53초.

'참깨라면'에 물을 붓고 난 뒤 퍼렐의 해피를 들으면 딱 좋다.

5. 크러쉬 - 오아시스(feat. Zico)

(좌) Instagram 'reminiscence_26' (우) 멜론 캡처

"O A She's mine O A She's mine O A She's mine Yeah She's mine"

절로 흥이 남과 동시에 중독성 넘치는 해당 노래를 듣고 있으면 면발이 상대적으로 얇은 '왕뚜껑'이 익어 있을 것이다.

다만 왕뚜껑의 조리시간은 3분이지만, 해당 노래는 3분이 살짝 넘는 3분 11초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6. 박재범 - 몸매(feat. Ugly Duck)

(좌) Instagram 'lucky4698' (우) 멜론 캡처

"너의 몸몸몸매 몸몸몸매 몸몸몸매"

반복되는 '몸매' 후렴구가 매력적인 해당 노래의 재생시간은 4분 18초다.

그레이가 만든 비트 위에 박재범이 쏟아내는 랩을 듣고 있다 보면 4분 만에 조리가 끝나는 '불닭볶음면'이 익어있을 것이다.

7. 에이미 와인하우스 - Back To Black 

(좌) Instagram 'xcj2u.9095' (우) 멜론 캡처

알앤비와 소울, 재즈를 혼합한 스타일로 주목받았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

'Back To Black'또한 에이미 와인하우스 특유의 음악 스타일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딱 4분간 재생되는 해당곡을 듣고 있으면 '짜파게티'가 맛있게 익어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