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범에게 '2억' 뺏기는 할아버지 구한 택시기사

Facebook '서울경찰'

[인사이트] 김선혜 기자 = "보이스피싱범에게서 할아버지를 구한 의로운 택시기사님을 찾습니다"

지난 5일 서울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에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전재산을 빼앗길뻔한 할아버지가 택시기사의 기지로 위기를 모면했다.

택시기사는 평소처럼 승객을 태우고 목적지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아무리 들어도 택시에 탄 할아버지의 통화 내용이 의심쩍었다.

결국 택시기사는 '할아버지가 보이스피싱범에 당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할아버지를 목적지가 아닌 강북구 수유동에 위치한 수유1파출소로 모셨다.

Facebook '서울경찰'

할아버지는 통화 내용을 묻는 경찰에게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니 통장의 모든 금액을 빼놓으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얘기했다.

실제로 할아버지가 품에 안고 있던 쇼핑백에는 '2억 원' 가량의 현금이 들어있었다.

조사 결과 어르신들의 약한 마음을 교묘히 이용해 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범의 소행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할아버지의 전재산을 지켜준 택시기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한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보여준 택시기사를 알고 있다면 서울 경찰에 제보하길 바란다.

Facebook '서울경찰'

김선혜 기자 seo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