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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받은 엄마는 아기를 위해 100일을 버텼다

세상의 빛을 보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버틴 아기의 감동적인 사연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DailyMail, Gettyimages


[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세상의 빛을 보기 위해 열악한 환경에서도 꿋꿋이 버틴 아기의 감동적인 사연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뇌사판정을 받은 엄마의 뱃속에서 107일을 버틴 아기에 대해 보도했다.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살던 여성 산드라 페드로(Sandra Pedro)는 지난 2월 20일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상태가 악화돼 뇌사판정을 받았다.


당시 그녀는 임신 17주차였는데 의사는 당장 제왕절개를 하면 아기가 죽을 것이라 판단해 산드라의 뱃속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난 뒤 아기가 죽었을 것이라 생각한 의사는 초음파로 산드라의 뱃속을 확인했다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죽었을 것이라 생각했던 아기가 건강하게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제왕절개를 해도 괜찮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수술을 집도했고 그로 인해 아기는 기적적으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수술방에 있던 간호사는 "아기의 엄마는 수술이 끝나고 난 뒤 목숨을 잃었다"며 "아기를 살리기 위해 뇌사판정을 받고도 목숨을 붙들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방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은 그 모습을 보고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엄마의 사랑으로 빛을 보게 된 아기에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