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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때 연애하면 정서에 악영향 미칠 수 있다" (연구)

이성 교제를 10대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과 우울 증세에 더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via 영화 '제니, 주노' 스틸컷

 

이성 교제를 10대 때부터 시작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불안과 우울 증세에 더 시달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콜로라도주(Colorado) 덴버대학교 연구팀이 주장한 '청소년기의 이성 교제가 정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도했다.

 

덴버대 연구팀은 2007년부터 매년 16세 청소년 200명을 대상을 선정해 지속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청소년기에는 2차 성징이 일어나면서 이성에 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지만, 이성 교제를 빨리 시작할 경우 심리적인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랑에 빨리 눈을 뜬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더 많은 우울 증세와 불안 증세, 공격성, 비행 행동, 충동성을 보였으며, 술을 접한 시기도 일반 학생들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불안 증세를 보이지 않는 일부 학생들도 있었다. 이 학생들은 나이가 어림에도 관계의 질이 높은 연애를 이어가 부정적인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연구원은 "질 높은 관계를 오랫동안 이어온 학생들의 경우에는 문제가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오랫동안 관계를 이어나갈 수 없어 성인이 된 후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