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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하루에 '5t'씩 무단 투기하며 인천국제공항 '쓰레기장' 만드는 중국인들

중국인 보따리상(代工·따이공)들이 쏟아내는 쓰레기에 한국 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MBN '뉴스8'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중국인 보따리상(代工·따이공)들이 쏟아내는 쓰레기에 한국 공항이 몸살을 앓고 있다.


면세점 업계는 이들의 '싹쓸이 쇼핑' 덕에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일반 승객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24일 MBN 뉴스8에 따르면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인천국제공항은 따이공들이 버린 쓰레기로 곤란을 겪고 있다.


이들은 탑승 게이트로 가는 길목을 차지하고 앉아 면세품 포장지를 마구 뜯어 버린다고.


인사이트MBN '뉴스8'


인천공항이 따이공 전용 포장공간까지 만들어줬지만 무단투기는 계속됐다. 이들이 버리는 쓰레기의 양은 하루 5t에 달한다.


도저히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은 것이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와 면세점업계는 대책을 논의했다.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안은 포장지를 기존 3겹에서 1겹으로 줄이는 방안이다.


실제 시범운영을 통해 확인한 결과 포장지를 줄일 경우 상품이 파손되지 않고 쓰레기양은 20% 이상 줄어들었다.


인사이트MBN '뉴스8'


또 1년 기준으로 약 20억원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더 강력한 대책으로는 무단투기를 하는 따이공들의 비행기 탑승을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정부는 인천공항에 먼저 개선안을 적용한 뒤 전국 모든 공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