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아버지가 알고보니 직장 내 성추행 상사였습니다"
달콤한 신혼을 꿈꾸던 예비신부가 성추행으로 사내 왕따를 당하는 직장상사 시아버지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달콤한 신혼을 꿈꾸던 예비신부가 시아버지의 충격적인 과거를 알게 돼 고민에 빠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뷰 '진짜사랑 리턴즈2'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여느 커플처럼 1년간의 달콤한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한 준혁과 희영 두 사람.
둘은 서로의 부모님을 만나 뵙고 정식으로 상견례를 갖기로 했다.
상견례를 앞두고 떨리는 마음으로 준혁의 집에 간 희영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바로 남자친구 준혁의 아버지가 상습 성추행으로 사내에서 왕따를 당하는 직장 상사였던 것.
앞서 준혁은 홀아버지인 성태를 두고 독립할 수 없다고 말했었다.
준혁을 너무 사랑했던 희영은 그의 집에 들어가 시아버지 시집살이라도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성추행범 직장 상사를 매일 집에서 마주해야 한다는 생각에 희영은 못내 괴로워했다.
다음날 점심, 희영은 성추행 사건 후 벌써 5년째 혼자 밥을 먹으며 지내온 시아버지 성태를 식당에서 마주쳤다.
동료들은 "그러게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산다"며 성태를 뒤에서 욕하기 시작했다.
아는 척조차 하지 않는 희영을 그저 이해하는 걸까. 시아버지는 "그냥 혼자 먹는 게 편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마음이 불편했던 희영은 어떤 말이든 듣고자 시아버지 성태를 만났다.
그러나 시아버지는 "준혁이가 나를 믿는 만큼 희영이도 나를 믿어주면 안 되겠니"라며 진실 앞에 말을 아꼈다.
설명 한마디 없이 무턱대고 믿어달라는 시아버지의 말에 희영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희영은 "아버님이 너무 무섭다"며 "지금 있는 자리도 용기 내서 나온 건데 저는 못 믿겠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아들 준혁과 예비며느리 희영의 사랑에 걸림돌이 된 것 같은 마음에 시아버지는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