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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명 받고 왜구 본거지 日 대마도 정벌한 이천 장군

조선 세종 때 대마도를 정벌한 이천 장군이 '5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됐다.

인사이트전쟁기념관


[인사이트] 이지혜 기자 ="세종실록지리지 강원도 울지현 하와이는 미국땅 대마도는 조선땅 독도는 우리땅"


2012년에 개사된 노래 '독도는 우리땅' 일부다. 


여기서 대마도를 조선땅으로 정벌한 이천(1376∼1451) 장군이 '5월의 호국 인물'로 선정됐다고 전쟁기념관이 30일 밝혔다.


전쟁기념관 호국 추모실에서는 5월 3일 장군을 추모하는 현양 행사가 열린다.


조선 초 세종대왕 때 대마도를 정벌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그 주역인 이천 장군에 대해서는 낯설다.


인사이트대마도 에보시타케 전망대 / 인사이트


이천 장군은 1410년에 무과 중시에 급제해 1415년에 군기감정으로 평안도·영길도에 파견되는 등 중용됐다.


1419년 세종 1년에 첨절제사로 임명됐다. 이 때 왜구가 충청도 앞바다에 출몰하자 이천 장군은 본거지인 대마도 정벌에 나서 적선 109척을 불태우고 20척을 포획했다.


이어 왜적을 방비하기 위해 경상 해도 조전절제사에 올랐다. 


같은 해에 다시 황해도 안흥량에서 왜적이 노략질을 하자 우군절제사가 돼 이를 토벌하기 위해 대마도에 다녀왔다.


인사이트대마도 미우타 해변 / 인사이트 


병선을 건조하는 등 왜구 침략에 대비하던 장군은 1437년에는 세종의 명을 받아 군사 8천여명을 이끌고 여진족 근거지인 파저강 유역을 기습 공격해 전과를 거뒀다.


남과 북으로 외적 침입을 막은 장군은 화포 개량도 주도하는 등 평생 호국에 헌신했다.


한편 이천 장군은 과학적 업적으로도 유명하다. 


호조판서 재직 시절에는 천문학 기구인 대간의·소간의·혼의·앙부일구·자격루 등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