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혐의' 이명박, 드디어 오늘(14일) 검찰 포토라인 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드디어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질문에 답한다.


14일 오전 9시 30분 이 전 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네 번째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됐다. 장용훈 옵셔널캐티팔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뒤 1844일 만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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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2007년 여름에서 시작됐다.


당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 측이 도곡동 땅과 다스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후에도 여러 의혹에 휩싸였지만 명백한 증거 없이 관련자 진술만 나와 수사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0월 BBK 투자 피해자들이 MB정부 시절 다스가 투자금 140억원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입했다며 관련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수사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검찰과 특검은 MB 주변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해 증거 자료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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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20여 개에 달한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수, 다시 실소유주 의혹, 비자금 조성, 차명으로 부동산 보유, 청와대 문건 외부 반출, 재산 허위 신고 등이다. 검찰은 MB 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또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한 정황을 확인하고, 삼성전자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관련 증거를 모아왔다.


핵심 쟁점으로 꼽히는 '뇌물죄'가 성립되면 이 전 대통령은 최소 10년 이상 징역에 처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혐의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정치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


11년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이 전 대통령의 각종 혐의가 이번 검찰 소환으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받았던 서울중앙지검 1001호실에서 조사를 받는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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