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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노출된 옷 한 번 입었다가 '퇴학 위기'에 놓인 여고생

상위등급을 유지하던 한 여고생이 학교 복장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졸업하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인사이트YouTube 'WCNC'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학교에서 어깨가 노출된 오프 숄더를 입었다가 복장 규정 위반으로 정학을 당한 여고생이 졸업식마저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풀네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히코리 리지 고등학교(Hickory Ridge High School)에 다니는 여고생 썸머(Summer)가 복장 규정을 어겼단 이유로 졸업식 참여를 금지당했다고 전했다.


어깨가 노출된 초록색 셔츠를 입고 점심을 먹던 썸머 앞에 교장 선생님이 나타나 복장을 지적했다.


썸머는 곧바로 옆에 앉은 친구에게 교복 재킷을 빌려 셔츠를 가렸다.


인사이트YouTube 'WCNC'


재킷을 입은 썸머를 본 교장 선생님은 셔츠 자체를 갈아입으라 호통쳤다.


학교에 다니던 내내 교장 선생님과 충돌이 있었던 썸머는 셔츠를 갈아입는 대신 엄마와 통화를 하겠다고 요구했다.


썸머는 수차례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여학생의 행동에 화가 난 교장 선생님은 학교 경호원과 썸머만 남긴 채 자리에 있던 다른 학생들 모두 밖으로 내보냈다.


인사이트YouTube 'WCNC'


교장 선생님은 다시 한번 썸머에게 셔츠를 당장 갈아입거나 체포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경고했다.


끝까지 교장 선생님에게 반항하던 썸머는 손에 수갑이 채워지기 직전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엄마는 학교 복장 규정 필요성을 이해하나 아이가 재킷을 입었으면 된 것 아니냐 주장했다. 


단호한 교장 선생님은 반항과 지시 불이행이라며 썸머를 10일간 정학시켰다.


인사이트YouTube 'WCNC'


더해서 그는 썸머가 다가오는 졸업식을 포함한 학교 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하며 퇴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4.5만 점에 4.4라는 높은 성적을 받아오며 졸업식 연단에 설 예정이었던 썸머는 교장 선생님의 억울한 처벌에 변호인을 고용했다.


썸머는 자신의 사연을 현지 언론에 전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해당 학교는 작년에 교복 바지 대신 레깅스를 입었다며 여학생 45명을 단체로 징계처분해 현지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 바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