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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피투성이로 발견된 여성이 경찰을 보자마자 건넨 말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90m를 기어간 여성은 자신을 칼로 찌른 범인의 이름을 말했다.

인사이트Scallywag and Vagabond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90m를 기어간 여성은 자신을 칼로 찌른 범인의 이름을 말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칼에 찔린 몸으로 도로 위를 기어가야만 했던 여성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도로를 지나던 사람들은 온몸에 피가 묻어 길가에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


여성은 피 때문에 머리카락 색깔도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피를 뒤집어쓰고 있었다.


그녀는 크게 다친 상태로 몸 이곳저곳에 칼에 찔린 자상들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인사이트Scallywag and Vagabond


경찰의 신원 확인 결과 여성의 이름은 리제트(Lizette)로 밝혀졌다.


당시 리제트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무려 90m가량을 칼에 찔린 몸으로 기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리제트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경찰에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다.


리제트는 마지막 숨이 다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칼로 찌른 뒤 도로 위에 버리고 간 범인들의 이름을 말했다.


힘겹게 범인들의 이름을 말한 리제트는 안타깝게도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Scallywag and Vagabond


경찰은 리제트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사건의 범인 다니엘 그로스(Daniel Gross, 19)와 멜리사 레오나르도(Melissa Leonardo, 25)를 체포했다.


경찰은 "범인의 이름을 지목한 것을 보아 평소 알고 지냈던 사이로 보인다"며 "평소 두 사람이 리제트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제트는 죽어가는 순간까지 용감하게 맞서 싸웠다"며 "리제트의 마지막 말 덕분에 살해범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그로스와 레오나르도의 명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죽은 척했던 피해 여성은 경찰이 나타나자 손가락으로 범인을 가리켰다칼에 찔려 죽을 뻔했던 여성이 깨어나자마자 가리킨 자리에는 범인이 서 있었다.


길에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경찰에 체포된 13년 전 살인범범인이 길바닥에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13년 전 장기미제사건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됐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