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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어 사용했는데 구수한 '사투리'로 들리는 16살 농부 한태웅 (영상)

행정부의 공식 영상에 등장한 태웅 군이 표준어에 도전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mafrakoreatv'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소년 농부 한태웅 군이 '표준어인 듯 표준어 아닌 표준어 같은' 말투를 선보였다.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16살 농부 한태웅 군을 촬영한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정부가 청년 농업을 장려하고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것으로, 영상 속 태웅 군은 "나는 농부가 되고 싶어"라며 표준어로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태웅 군은 "초등학교 때부터 농사를 배웠어", "나는 느린 농부의 삶이 좋아", "할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지" 등 시종일관 표준어 어미를 사용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구수한 사투리를 감추지는 못했다. 표준어가 어색한 탓에 한 음절 한 음절 딱딱하게 끊어서 발음했고, 그 때문에 마치 음성 번역기 같은 말투가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afrakoreatv'


어색한 태웅 군의 표준어에 누리꾼들은 "혹시 태웅 군 로봇인가요"라고 물으며 웃음을 그치지 못했다.


올해 16살이 된 소년 농부 한태웅 군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군 화제의 주인공이다.


2003년생 중학생 태웅 군은 시골 조부모 댁에서 농사일을 도우며 농부의 꿈을 키우고 있다.


태웅 군은 맞벌이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시골에서 할아버지 손에 자라 '어르신 말투'를 그대로 배웠다. 바로 그 말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16살짜리 손주가 있을법한 말투를 쓰면서 정작 본인이 16살인 중학생 태웅 군.


특별한 말투로 특별한 꿈을 꾸고 있는 소년 농부 태웅 군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YouTube 'mafrakoreatv'


"구정 복 많이 받으셔유"…16살 농부 한태웅 군이 올린 설인사 (영상)SNS 스타로 거듭난 16살 농부 한태웅 군이 설날을 맞아 누리꾼들에게 덕담을 늘어놓았다.


애지중지 키운 송아지와 함께 '농촌 화보' 찍은 '16살 농부'구수한 '할아버지 말투'로 인기 몰이 중인 SNS 스타 한태웅 군이 화보 촬영에 나섰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