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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지내는 명절이 더 서글프다"…설이 빨리 지나길 바라는 홀몸 노인들

인구 고령화로 홀몸노인 수가 빠르게 늘어가는 만큼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되는 노인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은 67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에 달한다. 이중 127만명(18.8%)은 가족 없이 혼자 지내는 홀몸노인이다.


이 수치는 2011년 101만8천명에서 2013년 110만7천명에서 2015년 120만3천 등 한해 4% 이상 급증하는 추세다.


충북만 해도 같은 해 기준 홀몸노인 인구가 6만6천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고령화로 홀몸노인 수는 빠르게 늘어나지만, 행정서비스는 이를 따르지 못해 복지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노인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충북도와 일선 시·군이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복지제도는 돌봄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매주 1차례 노인가정을 방문해 생활상태 등을 점검하고 2∼3차례 전화로 안부를 챙기는 제도인데, 현재 1만1천200명(16.9%)이 이 서비스 받는다.


안전에 이상이 생길 경우 119에 자동 연결되는 응급안전 알림서비스가 4천500명에게 제공되고, 홀몸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도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노노케어(老老care)' 사업인 '9988 행복지키미'도 3만1천400명에게 제공된다. 여기에다가 식사 배달이나 경로식당 운영 급식사업까지 합치면 산술적으로 5만명 가까운 노인이 복지제도 그물망 안에 들어있다.


그러나 현실은 말처럼 녹록지 않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옥천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는 이 할아버지의 경우도 '위기의 노인'으로 분류되지만, 돌봄서비스 말고는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한다.


옥천군 동이면의 윤은영 맞춤형 복지팀장은 "거동하는 데 큰 불편이 없고, 장기요양등급도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딱히 돌봐줄 방법이 없다"며 "민간단체와 연계해 연탄이나 식료품 세트 등을 지원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몸노인 가운데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 많다. 50만원 안팎인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다 보니 건강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충북도 노인정책과 신응섭 주무관은 "홀몸 노인은 자녀의 형편도 여의치 않아 아예 연락을 끊고 사는 경우도 많다"며 "사각지대에서 방치되는 노인들이 없도록 해마다 2중·3중의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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