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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친구 살려내려 발버둥 치는 강아지들 (영상)

눈앞에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유기견들이 보인 행동이 보는 이의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인사이트weibo '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눈앞에서 친구의 죽음을 목격한 유기견들이 보인 행동이 보는 이의 가슴을 울컥하게 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로드킬 당한 친구를 살려내려 발버둥 치는 강아지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중국 쓰촨성 이빈시의 한 길거리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강아지를 친 차주는 아무 뒤처리 없이 떠나갔고, 거리에는 강아지 세 마리만이 남아 죽어가는 친구 곁을 지켰다.


인사이트weibo '인민망'


공개된 영상 속에는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도로를 가로지르다 차에 치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차에 치인 강아지는 고통스러움에 몸부림쳤고, 뒤따라가다 친구의 사고를 목격한 강아지들은 당황한 듯 어찌할 바를 몰라 한다.


얼마 후 사고를 당한 강아지는 이내 숨이 끊이진 듯 잠잠해졌다.


그러자 곁에서 이를 지켜보던 검은 강아지 한 마리는 어떻게서든 친구를 살려내기 위해 발버둥 치기 시작한다.


인사이트인민망


친구를 흔들어도 보고, 때려도 보고, 도로 한쪽으로 데려오기 위해 끌기도 해보지만 야속한 친구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당시 주변에서 강아지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던 행인들은 친구를 향한 강아지들의 애끓는 마음에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현장에 있던 한 지역 주민은 "사고를 당한 강아지는 평소에도 그 근처를 배회하며 늘 어울려 다니던 아이들이었다"며 "친구의 죽음을 믿을 수 없어 하는 모습이 마치 사람과 똑같아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도착한 후 로드킬 당한 강아지는 근처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사체를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인민망


YouTube 'world clips'


'로드킬' 당한 친구 품에 안고 '허망한' 표정 짓는 길고양이한순간에 눈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로드킬 당해 뒷마당에 묻은 반려견이 다음날 아침 살아돌아왔어요"숨을 거둬 장례식까지 치러준 반려견이 다시 멀쩡히 살아돌아오는 일이 발생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