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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에게 '불량어묵' 들어간 전투식량 먹였다"

무엇보다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야 할 위급 시에 먹는 전투식량의 안전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TV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군 장병들이 먹는 전투식량에 용도에 맞지 않는 '불량어묵'이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연합뉴스TV는 재작년부터 전투식량을 국방부에 납품해 온 한 업체가 사용이 금지된 '튀김어묵'을 재료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전투식량은 국방부가 비상상황을 대비해 비축해 놓는 식량으로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도록 진공·건조된 제품을 말하며 유통기한은 최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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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한 상황을 대비한 '비상식량'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원재료에도 안전을 위해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한다.


전투식량의 모든 재료는 건조가 원칙이다. 심지어 소금이나 된장 마저 수분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진공 건조 과정을 거친다.


어묵의 경우 기름에 튀기면 건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쉽게 산화돼 식중독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전투식량에는 찐어묵만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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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의혹이 불거진 업체는 2016년부터 1년 동안에만 군 당국에 총 47만개, 20억원 규모에 달하는 '불량 어묵'을 납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량 어묵'이 납품된 것과 관련해 해당 업체는 "재료 사용 기준을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육군 측은 "국방기술품질원 등을 통과해 납품된 제품을 사용할 뿐"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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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들의 건강과 전투력에 직결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군대 납품 식재료에 대한 국방부의 안이한 대처 문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난해 11월에는 한 어묵공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어묵을 갈아 새제품으로 둔갑시켜 군부대 등에 납품했다는 의혹이 있기도 했다.


군복무 기간 단축과 월급 인상 등 군장병들의 처우 개선에 목소리를 높이는 정부와 국방부가 사태에 식품관리 논란과 관련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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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