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 먹게 된 '끝판왕' 오승환
텍사스와 1+1년 925만 달러 계약을 맺은 '끝판왕' 오승환이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끝판왕' 오승환이 '추추 트레인'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7일(한국 시각)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승환은 텍사스와 '1+1년 925만 달러' 계약을 맺었고, 첫해 연봉은 275만 달러(한화 약 27억원)다.
450만 달러(한화 약 48억 6천만원)의 구단 옵션과 바이아웃 금액은 25만 달러(한화 약 2억 7천만원)이며,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가 매 시즌 최대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원)로 모든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925만 달러(약 100억원)가 된다.
오승환은 지난 2시즌 동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138경기에 등판해 139이닝을 투구하며 7승 9패, 21홀드 39세이브, 평균 자책점 2.85를 기록하고 계약이 만료됐다.
FA 시장에 나온 오승환은 2월까지 새 계약을 따내지 못하며 예상보다 오래 새 팀을 찾았다.
지난해 2017 시즌을 끝으로 귀국한 오승환은 "야구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아쉬운 것이 많았던 한 해였다"며 "아직 정해둔 팀은 없다. 상황을 보고 천천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오승환은 이번에 텍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한편 지난 2015년 1월 오승환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했던 말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메이저리거들과 비교를 많이 당했다"라며 "메이저리거인 추신수 선수하고 해보진 않았지만, 자신은 있다"고 밝혔다.
결국, 메이저리거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게 된 오승환이 묵직한 돌직구로 '끝판왕' 명성을 계속해서 이어갈지 야구팬들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