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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놀아줘용"…사육사 다리 붙들고 질척대는(?) 아기 판다들

놀아달라고 아우성인 아기 판다들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육사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누나!! 가지 말고 나랑 계속 놀아줘용"


사육사 누나가 잠시 휴식을 취하려 자리에서 일어나자 득달같이 달려들어 놀아달라고 떼를 쓰는 아기 판다들이 포착됐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즈는 아기 판다들에게 둘러싸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사육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사육사 누나의 양팔과 다리를 붙들고 놓아줄 생각을 하지 않는 아기 판다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육사는 녀석들에게 벗어나려 탈출을 시도해보지만 어찌나 힘도 좋은지 다리를 꽉 잡고 놓질 않아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실제 사육사와 아기 판다들의 눈치싸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 쓰촨 성에 있는 청두 판다 생태공원에서 일하는 사육사들은 매일 아기 판다들과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시도 때도 없이 달라붙어 놀아달라며 장난을 치는 아기 판다들을 떼어 놓는다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녀석들의 모든 행동은 사육사들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나오는 애정 표현이다.


사육사들은 "잠시라도 떨어지면 뒤를 졸졸 쫓아오고 다리에 매달리는 통에 일하는데 정신이 없지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놀아달라고 쳐다보는 아기 판다들을 보면 짜증나던 마음도 어느샌가 흐뭇한 미소로 바뀐다"며 "내 운명인가 보다 하고 살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weibo '글로벌타임즈'


나무에 오르고 싶어 낑낑대는 친구 '엉덩이' 들어준 아기 판다 (영상)힘겹게 나무 타기를 시도하는 친구의 엉덩이를 힘껏 밀어준 아기 판다의 모습이 공개됐다.


종일 엄마 기다리다 지쳐 벽에 기대 꾸벅꾸벅 조는 아기 판다엄마 판다를 기다리다 지쳐 꾸벅꾸벅 조는 아기 판다의 모습이 공개됐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