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하고 지하철에서 잠든 아빠에게 '무릎베개' 해주고 '자장가' 불러 준 어린 딸
피곤한 아빠에게 무릎 베개를 해준 뒤 자장가를 불러주는 어린 딸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자장자장 우리 아빠, 잘도 잘다 우리 아빠"
피곤한 아빠에게 무릎을 베개로 내준 뒤 자장가를 불러주는 어린 딸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장시성 난창시 지하철 2번 노선에서 촬영된 부녀(父女)의 사진과 사연이 함께 공개됐다.
사진 속 소녀는 너무 피곤해 곯아떨어진 아빠를 자신의 무릎에 눕힌 뒤 손으로 토닥토닥하고 있다.
자신의 몸보다 몇 배는 큰 아빠가 무거울 법도 한데, 소녀는 잠든 아빠에게 오히려 자장가까지 불러줬다.
웨이보에 공개된 사연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5일 오후 1시께 지하철 안에서 한 시민이 직접 촬영했다.
시민은 "남성은 전날 야근을 하고 딸과 데이트를 나온 듯했다"며 "그런데 갑자기 잠을 참을 수 없었는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때 딸은 무릎을 베개로 내줬고, 아빠는 잠깐 딸의 품 안에서 단잠을 청했다"고 전했다.
소녀는 아빠에게 더 놀아달라고 투정 부려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나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일하느라 힘든 아빠를 조용히 토닥인 소녀의 어른스러운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