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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좋아하는 사람 사이코패스일 가능성 높다 (연구)

극강의 쓴맛을 즐기는 사람이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SBS '사랑의 온도' , (우) OCN '보이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들어간 당신. 고민도 하지 않고 고르는 메뉴는 아메리카노다.


더 진한 커피를 위해 샷까지 추가한 커피가 나오자 만족스럽다는 듯 한 모금 들이킨다.


너무 쓰지 않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당신은 웃으면서 말한다. "커피는 원래 쓴맛에 마시는 거지"라고.


이렇게 극강의 쓴맛을 즐기는 당신이 어쩌면 사이코패스일지도 모른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의 크리스티나 사지오그로(Christina Sagioglou) 교수와 연구진은 500여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을 내는 음식 리스트를 보여준 뒤 호불호에 따라 6단계의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카테고리를 4개로 나눠 개인적인 성형과 관련된 설문지를 완성했다.


먼저 공격성의 레벨을 측정하는 질문과 마키아벨리즘, 반사회성, 나르시시즘에 관한 내용에 대해 답변했다.


이어 심리학에서 '빅 5'라 불리는 '외향성, 정서 안정성, 성실성, 원만성, 개방성'을 측정했다. 마지막으로 '종합적 가학 성향 측정(Comprehensive Assessment of Sadistic Tendencies)'을 받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


그 결과 쓴맛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스, 자아도취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학성 역시 더 뚜렷하게 관찰됐다.


이러한 결과는 450명을 대상으로 추가 실험을 진행했을 때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쓴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쓴맛 자체를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취향이 가학적이고 사이코패스적인 기질과 연관성이 있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쓴 음식과 사이코패스 성향 사이에 연관성이 생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 말'을 자주한다면 당신은 '사이코패스'일 확률이 높다사람의 마음을 통제하기 위해 사이코패스가 자주 쓰는 말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