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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무서워 울음 터진 82세 할머니를 꼭 안아준 간호사

혹시나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할머니를 따뜻하게 감싸안아준 간호사가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CCTV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잠깐 잠들었다 일어나면 모든 게 다 괜찮아질 테니 조금만 용기내 봐요"


수술대에 오르기 전 극도로 긴장한 할머니를 품에 꼭 안고 달래준 간호사가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중국 CCTV 뉴스는 2017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감동적인 순간이 담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수술 복을 입은 할머니가 간호사를 꼭 끌어안고 아기처럼 매달려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설명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2월 27일 중국 산시(Shanxi) 성 창즈(Changzhi) 시에 위치한 헤지(Heji) 병원에서 촬영됐다.


인사이트CCTV


이날 82세 할머니 얀 자오젠(Yan Zhaogen)은 골절 치료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수술실에 들어왔지만 할머니는 막상 수술대에 오를 생각을 하니 공포심이 느껴졌는지 불안함에 몸을 떨기 시작했다.


기력이 쇠해 혹시나 수술대에서 잠들었다가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급기야 극도의 두려움에 눈물을 터트렸다.


이때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간호사 자오 칼리(Jhao Kaili)가 할머니에게 다가가 두팔로 꼭 끌어안았다.


인사이트수술 받기 무서워하는 할머니 품에 꼭 안아준 의사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인민망


자오는 할머니의 등을 쓰다듬으며 "두려워하지 마세요. 잠깐 낮잠 자고 일어나는 거라 생각하면 돼요. 할머니가 다시 눈을 떴을 땐 제가 바로 앞에 있을 거예요"라고 안심시켰다.


덕분에 할머니는 마음에 안정을 찾고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해당 사진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 사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사진 속 간호사는 '수술실 천사'라는 애칭을 얻으며 극찬 받았다.


또한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무서워하는 102세 할머니 수술 내내 꼭 안아준 의사수술을 극도로 무서워하는 고령의 할머니를 자신의 품에 안아 용기를 준 의사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