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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잠든 사이 크리스마스 요리 몽땅 먹어치워 배 빵빵해진 강아지

욕심껏 칠면조 한 마리를 다 먹은 강아지는 그만 꼼짝도 못 하고 현장에서 검거되고 말았다.

인사이트Twitter 'David_Barrett5'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칠면조 한 마리를 다 훔쳐 먹고 배가 불러 쓰러진 강아지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데이비드 베럿(David Barrett)의 크리스마스 사연을 소개했다.


데이비드는 지난 2016년 크리스마스 날 자신의 반려견 부다(Budda)가 배가 빵빵해진 채 바닥에 누워있는 사진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사진 속에서 강아지는 둥그렇게 부푼 배 때문에 가만히 누워있을 뿐,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평소 고기를 매우 좋아했던 녀석은 크리스마스 준비로 분주한 부엌에서 새어 나오는 고기 냄새를 맡았다.


인사이트Twitter 'David_Barrett5'


주인 데이비드가 다음 날 파티를 위해 칠면조를 굽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강아지가 뒤에서 기회를 노리는 것도 모른 채 휘파람을 불며 요리를 끝마쳤다.


그날 밤, 파티 준비를 마친 주인이 부엌에서 나왔을 때 강아지는 크리스마스 대작전(?)을 펼쳤다.


슬그머니 부엌에 숨어든 강아지는 허겁지겁 칠면조를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녀석은 홀로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준비된 거대한 칠면조를 거의 다 먹어 치우고 말았다.


하지만 먹는데 정신이 팔려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 실수였다.


인사이트Twitter 'David_Barrett5'


완전범죄를 꿈꾸던 녀석은 잔뜩 먹어 부풀어 오른 배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그만 부엌에 드러누웠다.


부엌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 칠면조와 배가 빵빵하게 부른 강아지를 발견한 주인은 단숨에 녀석이 범인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주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범인이 바로 여기 있었다"는 글과 함께 강아지가 쓰러져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녀석의 귀여운 모습 덕분에 이 사진은 수만 건이나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데이비드는 "파티를 취소하고 친척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로 했다"며 "가족 전체가 나서서 녀석의 다이어트를 도울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우리 집 멍멍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던 진짜 이유강아지들이 버릇처럼 갸우뚱 거렸던 진짜 이유가 밝혀져 반려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