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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벅꾸벅' 졸면서도 밤늦게까지 일하는 주인 곁 지키는 강아지

편히 앉아있지 못한 주인과 똑같은 자세로 잠이 든 강아지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두운 밤거리를 바쁘게 지나가던 행인들의 발걸음을 붙잡은 것은 길 한복판에서 세상 모르게 졸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였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 '萌宠物爱宝宝'에는 밤늦게까지 일하는 주인을 기다리다 단잠에 빠져버린 강아지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닥에 야채와 과일을 펼쳐놓고 판매 중인 한 여성 곁에서 애매모호한 자세로 앉아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겨 있다.


한참 동안 부동자세를 유지하던 강아지는 이내 밀려오는 졸음을 참지 못했는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녀석은 고개를 떨구다 깜짝 놀라 경기(?)를 일으키더니 살며시 눈을 떠 주변을 살폈다.


이윽고 아무도 자신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쪼그려 앉은 자세로 잠을 청했다.


당시 주변을 지나던 행인들은 늦은 시각까지 일을 끝내지 못한 주인 곁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녀석의 모습에 감동했다.


편안한 자세로 잠을 청할 만도 한데 편히 앉아있지 못한 주인과 똑같은 자세로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weibo '萌宠物爱宝宝'


하루 종일 주인 곁에서 보초를 서던 강아지의 귀여운 모습에 지나가던 행인들은 모두 발걸음을 멈춰 녀석을 구경했다.


이후 행인들은 강아지가 조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 SNS에 공개했고, 해당 사진은 온라인 상에서 급속도로 퍼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편하게 자 댕댕아", "아 역시 천사가 따로 없다", "세상에 완전 귀여움", "쓰담쓰담 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아픈 동생 걱정돼 '밤샘 간호'하며 돌본 천사 리트리버시름시름 앓는 동생이 걱정돼 뜬눈으로 밤을 새운 리트리버 강아지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