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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평범한 3살 소녀, 밤만 되면 180도 돌변한다 (영상)

밤만 되면 완전히 다른 아이로 변해버리는 소녀에게는 밤이 악몽보다 더 끔찍했다.

인사이트Facebook 'Viral TRND'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친구들과 어울려 소꿉놀이하는 3살 소녀, 엄마와 간식을 먹으며 환하게 웃는 3살 소녀, 옆집 아줌마에게 공손히 인사하는 3살 소녀.


한 소녀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여느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기 그지없다.


그런데 밤만 되면 완전히 다른 아이로 변해버린다. 소녀에게 밤은, 현실 속 악몽과도 같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밤마다 고통에 울부짖으며 몸서리 치는 3살 소녀 제시카(Jessica)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Viral TRND'


언제나 밝게 웃고 활발하던 제시카에게는 어느 날부터 비극이 찾아왔다.


약 3년 전부터 제시카는 밤에 잠을 자지 못했다. 엄마 타냐(Tanya)는 매일 밤 잠자리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잠을 재우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렇게 잠에 들지 못한 이후로, 제시카는 지금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처럼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뛰놀던 제시카는 밤만 되면 다시 쌩쌩해진다. 눈을 감고 가만히 있으려면 견디질 못했다.


타냐는 딸아이의 건강을 걱정해 병원 이곳저곳을 다녀봤지만 어떤 의사도 명확한 원인을 설명하지 못했다. 그저 '불면증'이라고만 진단했다.


인사이트Facebook 'Viral TRND'


잠을 자지 못하는 날이 늘어갈수록 제시카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울부짖었다.


결국 타냐는 아동 수면장애 전문 병원인 에블리나 아동병원에서 전문가와 상담을 받도록 했다.


정밀 검진 후 의료진은 제시카의 증상을 직관적 심상(Eidetic imagery) 때문인 것으로 추측했다.


직관적 심상은 흔히 '사진 기억'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모든 사실과 현상을 사진의 한 장면처럼 통째로 머릿속에 저장하는 현상을 뜻한다.


인사이트Facebook 'Viral TRND'


제시카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너무 뚜렷하고 극심해 자신이 겪은 모든 일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저장하며 재구성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특히나 밤에 더욱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뇌가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탓에 수면 상태에 접어들지 못하고 계속해서 깨어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의료진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직관적 심상이 반복되면서 수면 장애를 앓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약물 치료와 심리 치료를 병행하면서 경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어둠이 내리면 하루 동안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일들이 눈앞에 펼쳐지는 제시카. 소녀에게는 밤이 악몽 그 자체였다. 



주인 없는 집 CCTV에 포착된 가정부의 소름끼치는 모습 (영상)한 남성이 자신의 집 CCTV에 촬영된 기이한 행동을 하는 가정부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