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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이 '콘크리트'에 파묻힌 시신이 해안가로 떠밀려 왔다

피해자는 두 팔이 뒤로 묶이고 발에는 콘크리트가 부어진 채 바다로 던져졌다.

인사이트Martinez Family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해안가에 떠밀려온 충격적인 모습의 시신으로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이에 경찰 당국은 조직범죄를 의심하며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뷰는 뉴욕 킹스보로 커뮤니티 대학 인근 해안에서 정체불명의 시신이 발견된 사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견 당시 유해는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 또한, 두 손은 뒤로 묶여있었으며 두 발이 콘크리트에 굳어져 고정된 상태였다.


목격자들은 충격적인 모습을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고, 수사 당국은 즉각 병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STATE DEPARTMENT OF CORRECTIONS


조사 결과 피해자의 신원은 미국 출신 피터 마르티네즈(Peter Martinez, 28)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의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한 여성은 "그는 늘 빚에 쫓기는 사람이었다"라고 증언했다.


하지만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 상태나 범죄의 잔혹성으로 보아, 단순 금전 문제로 인한 살인 사건이 아닌 조직적 범죄에 연루된 사건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의 시신에서 총상과 다수의 자상을 발견하고 보복성 살인을 의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경찰은 피해자가 지난 2008년 다툼을 벌이다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던 병원기록, 지난 2011년 31건의 범죄 혐의로 체포됐다는 점을 근거로 피해자의 주변 인물, 행방을 추적하며 용의자와 그 범행 동기를 추적하는 중이다.


영국 범죄 연구자 마이크 대쉬(Mike Dash)는 피해자의 시신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경우를 봤지만 이런 모습으로 발견된 시신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잔인하고 충격적이다. 일반인이 이런 방식을 썼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고 의견을 더했다.   


그러면서 마이크는 지난 1964년 뉴욕에서 조직을 배신했던 마피아 어니스트 루폴로(Ernest Rupolo)가 같은 방식으로 살해됐다는 전례를 들며 범죄조직의 세력 다툼 중 벌어진 보복성 살인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DNA까지 증발시켜버리는 '야쿠자'의 배신자 처단 방법 4가지야쿠자 조직이 배신자를 심판하고 처리하는 잔혹한 방법이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