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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수가 쏜 화살에 맞아 피 흘리던 강아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자신의 몸통보다 긴 화살에 관통당한 강아지는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의 손길에도 겁에 질려 어쩔 줄 몰랐다.

인사이트Facebook 'china rescue and shelter'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몸에 화살이 박힌 채 피를 흘리며 구조를 기다리던 강아지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아시안타운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Chéngdū)에서 길이 30cm의 화살 한 대가 몸에 꽂힌 채 배회하던 유기견이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전했다.


지난 2016년 6월 대낮 대로변에서 화살이 꽂힌 채 발견된 녀석은 그 처참한 모습으로 행인들을 경악하게 했다.


자신의 몸통만 한 화살에 몸이 뚫린 채 강아지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오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china rescue and shelter'


온몸이 피투성이로 변한 강아지를 딱하게 여긴 사람들이 구조하려 했지만, 녀석은 큰 충격을 받아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놀라 도망쳤다.


결국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퀴민 동물 보호단체(Qimin Animal Protection Association) 관계자들이 가까스로 녀석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직원들은 조심스럽게 녀석의 몸통에 박혀 있던 화살의 앞뒤를 잘라냈다. 그리고 강아지를 이동장으로 넣으려는 순간, 녀석은 직원의 손길을 온몸으로 뿌리치고 달아났다. 


다시 한번 사람에게 붙잡혔다간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china rescue and shelter'


하지만 보호단체는 구조를 포기하지 않았고, 전단을 돌리며 시민들에게 녀석을 보게 될 경우 신고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단체는 하루 만에 다시 강아지를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


강아지를 구조한 단체 소속의 활동가 웨이 퀴아오(Wei Qiao)는 "다행히 화살이 비껴가 중요 장기들이 다치지 않았지만 녀석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아마도 개장수의 손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녀석은 현재 부상을 완전히 회복했으며, 보호소에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Facebook 'china rescue and shelter'


화살에 목 관통된 상태로 '쓰레기통'에 버려진 강아지한 살 된 어린 강아지가 아무 이유 없이 목에 화살을 관통당한 채 처참한 모습으로 구조됐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