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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제자 수년간 '성폭행' 해놓고 '무고'라며 발뺌한 담임선생님

초등학생 시절부터 담임선생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소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14살 여제자를 지속적으로 성폭행해온 교사의 만행이 밝혀져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달 1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초등학교 6학년 제자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협박을 일삼은 교사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루장(Lujiang)에 살고 있는 익명의 여중생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담임선생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


당시 소녀의 부모는 우연히 아이의 가방에 들어있던 피임약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인사이트sina


고작 14살 된 딸이 가지고 있을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모는 딸에게 피임약에 관해 추궁을 시작했고, 한참 동안 말없이 울던 소녀는 그동안 홀로 감당해야 했던 엄청난 비밀을 털어놨다.


바로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오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제서야 부모는 지난해 아이 몸에서 나타난 혈흔을 단순 생리라고 여기고 넘어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딸에게 좀 더 큰 관심을 가져주지 못한 것에 미안함이 컸던 부모는 "도대체 왜 지금까지 이런 엄청난 사실을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러자 딸은 "선생님이 절대 말하지 말라고 협박했다. 너무 무서워서 도저히 말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부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후 학교에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선생님이 지속적으로 아이를 성폭행해왔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피해자 측이 제출한 진단서 또한 병원 직인이 아닌 의사의 서명뿐이라 신빙성이 없다"고 단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관련해 학교장은 "현재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며 "교사가 자신의 결백과 함께 오히려 무고죄를 주장하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소녀의 부모는 교사를 감싸는 데만 급급한 학교와 교육 당국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소녀의 부모는 몸에 팻말을 걸고 거리에 나와 시민들을 향해 해당 교사를 처벌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교사에게 죄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조사해볼 필요가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해당 교사를 아이들 앞에 결코 두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여학생 성폭행한 공익요원 그대로 근무시킨 여수의 한 중학교전남 여수의 한 중학교가 지적 장애가 있는 여학생을 교실에서 성폭행한 공익요원의 출근을 막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