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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딸 생일' 챙겨주고 싶어 '꽃 배달·손편지' 예약해둔 아빠

자신의 부재가 최대한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배려를 해두고 떠나간 아빠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twitter 'Bailey Seller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딸아.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아빠가 네 곁에 있을 거야. 이제 더이상 아빠 생각에 눈물 흘리는 일은 없길 바라"


자신의 부재가 최대한 느껴지지 않도록 많은 배려를 해두고 떠나간 아빠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키커데일리는 죽는 순간까지도 딸의 생일을 챙겨주고 싶어 매년 생일마다 '꽃 배달'을 예약해놓은 아빠의 사랑을 전했다.


올해 21번째 생일을 맞은 여성 베일리 셀러스(Bailey Sellers)는 5년 전 암으로 아빠를 여의었다.


인사이트twitter 'Bailey Sellers'


당시 고작 16살이었던 베일리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상실감과 슬픔 속에서 매일 아빠를 그리워하며 살아갔다.


그러던 중 17번째 생일을 맞은 베일리 앞으로 한 통의 편지와 꽃다발이 배달됐다.


보낸이는 놀랍게도 작년에 이미 세상을 떠난 그녀의 아빠였다. 아빠는 "사랑하는 딸, 생일 축하해"라는 카드와 예쁜 꽃다발로 베일리의 가슴을 울렸다.


이후 18살, 19살, 스무살 생일에도 베일리에게는 아빠가 죽기 직전 미리 예약해 둔 꽃다발과 생일 카드가 전달됐다.


인사이트twitter 'Bailey Sellers'


최근 21살 생일을 맞은 베일리는 또다시 아빠에게 아름다운 꽃다발 하나와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 


편지에서 아빠는 "딸아. 아마도 이번이 아빠의 마지막 편지가 되겠구나. 아빠는 네가 나를 생각하며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것을 원하지 않아. 아빠는 지금 정말 좋은 곳에 와있단다"라며 담담히 글을 써 내려갔다.


이어 "너는 아빠에게 가장 소중한 보석이란다. 21번째 생일도 항상 엄마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잘 보내길 바랄게. 주변을 둘러보면 늘 아빠가 곁에 있을 거야. 너의 인생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빌며 생일 축하해"라고 글을 끝맺었다.


죽어서까지 사랑하는 딸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둔 아빠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너무 감동적이다", "부모님의 사랑은 정말 끝이 없다",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계속 편지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눈물 흘렸다.


인사이트twitter 'Bailey Sellers'


죽어서도 '엄마 생일' 챙겨주고 싶어 60년간 '꽃 배달' 부탁한 소년자신이 없어도 엄마를 웃게 만들어주고 싶었던 소년의 사연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