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물건 쏟아지는데도 '손님들 머리'부터 보호한 '문구점 직원'
지진으로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매장 안에서 손님의 안전부터 챙긴 훈훈한 직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규모 5.4 지진으로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매장 안에서 자신의 안전보다 손님의 안전을 우선시한 직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채널A '뉴스A'는 포항 지진 당시 한 문구점 안에서 일어났던 긴박했던 순간에 대한 보도했다.
지난 15일 한 경상북도 포항시의 문구점에서는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면서 한순간에 진열대에서 물건이 쏟아져 내렸다.
조명까지 꺼진 위급한 순간이었지만, 문구점 안에 있던 손님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에 당황해하며 대피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계산대에 있던 한 직원은 앞에 있던 손님 두 명을 보호하기 위해 침착하게 행동했다.
그는 바구니를 들고 손님 두 명의 머리에 씌워줬다.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순간임에도 손님들을 먼저 보호하는 그의 모습은 놀라움을 자아내게 한다.
엄청난 기지를 발휘한 문구점 직원 이준영씨는 "심하게 흔들릴 때 무슨 상황인지 혼란스러웠지만 손님들이 무서워하시길래 머리에 뭐가 떨어져 다치실까 봐 걱정됐다"고 말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