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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9명 살해 후 시신 '토막'내 집에 보관한 20대 남성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시신 9구가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NHK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한 남성의 아파트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시신 9구가 발견돼 세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1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도쿄 인근 자마 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이스박스에 담긴 '훼손된' 시신 9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집에 거주하고 있던 20대 남성 시라이시 타카히로(27)는 즉각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시라이시는 살인과 시신 훼손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주일 전 경찰에는 23세 여성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인사이트NHK


경찰은 사라진 여성을 찾기 위해 SNS를 추적하던 중 여성이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린 것을 확인했다.


여성은 한 남성과 약속을 잡았고, 남성을 만나기로 한 장소 근처에 있던 CCTV에 모습을 보인 것을 마지막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경찰은 여성이 만난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시라이시의 신원을 파악한 뒤 집을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들은 집안을 샅샅이 뒤지던 중 시신이 무더기로 나오자 아연실색했다.


발견된 시신은 총 9구로, 여성 8명과 남성 1명이었으며 모두 훼손된 채 아이스박스에 담겨있었다.


인사이트현장을 조사 중인 경찰 / NHK


경찰에 체포된 시라이시는 자신이 9명 모두를 살해했고, 훼손 또한 직접 했다고 인정했다.


경찰 조사 중 시라이시는 "집 안 욕실에서 시신을 훼손한 뒤, 일부는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웃 주민들은 "2달 전부터 이상한 냄새가 났다. 같은 아파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생각도 하지 못했다"며 무서운 심정을 밝혔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최근 시라이시와 함께 무거워 보이는 아이스박스를 운반하던 남성 2명을 목격했다는 이웃 주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한편 시라이시는 지난 8월 현재 살고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백만장자' 취재하러 갔다 '토막살해' 당한 스웨덴 女기자덴마크의 유명 발명가 페터 마드센을 취재하러 갔다가 죽은 여성 기자 킴 발의 머리와 다리, 옷가지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