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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전 멸종된 '희귀 동물'과 눈이 마주쳤어요" (영상)

지난 1936년 멸종된 것으로 확인된 희귀 동물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관심이 모아졌다.

인사이트YouTube 'livestee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저를 노려보던 선명한 눈빛을 잊지 못해요. 새빨간 눈과 거대한 입, 틀림없어요"


지난 2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80년 전 멸종된 것으로 확인된 희귀 동물 태즈메이니아 타이거(Tasmanian Tiger)의 목격담을 전했다.


호주 멜버른에 사는 남성 그레그(Greg)는 며칠 전 오후 6시 30분경 가족들과 함께 차를 몰고 집으로 향하던 중 공포에 질렸다.


짙은 어둠 속에서 번쩍이는 빨간 점들이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abc.net


깜짝 놀라 차를 세운 그는 현장으로 다가가 정체를 확인하고 충격을 받았다. 바로 태즈메이니아 타이거였다.


그는 "분명히 태즈메이니아 타이거가 맞다. 땅거미가 내려앉아 어둑했지만 곧바로 정체를 알아볼 수 있었다"라며 "매서운 눈빛과 날렵한 네 다리, 등에 있는 줄무늬까지 확실했다"라고 설명했다.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는 등에 호랑이처럼 줄무늬가 있는 주머니 고양이과의 동물이다.


1930년대까지만 해도 호주 등지에 서식했지만, 녀석들이 목장을 습격해 양을 잡아먹는다는 이유로 남획된 바 있다.


이에 1936년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는 지구상에서 멸종돼 자취를 감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은 '생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사이트mnn.com


그레그의 목격담을 포함해 최근 호주에서는 태즈메이니아 타이거와 마주쳤다는 목격담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왔다.


이에 대해 현지 야생동물 전문가 닉 무니(Nick Mooney)는 선을 그었다.


그는 "대부분 사람들이 목격한 것은 다른 동물을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로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온라인에서는 사람들의 인기에 편승하는 조작 사진과 영상이 제작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녀석들은 20세기 중반 완전히 멸종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까지 생존했을 확률은 불과 20%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20%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희귀 동물'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YouTube 'livesteel'


"'연어 초밥'을 닮은 귀여운 희귀 동물을 소개합니다"흰 쌀밥 위에 연어 한 조각이 올려져 있는 것 같은 앙증맞은 희귀 동물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