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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발기 지속돼 응급실 실려 간 남성, 결국 성기 절단했다

발기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 간 남성은 결국 성기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마치 폭발하기 직전의 폭탄 같았어요. 온갖 끔찍한 상상을 하면서 병원으로 향했죠"


발기가 멈추지 않아 응급실에 실려 간 남성은 결국 성기 절단 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오퍼징 뷰는 한 남성이 일주일이나 발기가 지속돼 성기를 절단한 사건을 보도했다.


대만 출신으로 알려진 익명의 52세 남성은 최근 갑작스럽게 성기가 부풀어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전혀 성적인 느낌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발기가 되자 이상하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나면 가라앉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를 방치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러나 발기는 일주일 동안이나 지속됐다. 남성은 점차 고통에 얼굴이 일그러졌고, 성기에 칼로 쑤시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다.


현지 병원의 의료진은 남성의 상태를 보고 경악했다. 성기가 퉁퉁 부어 보랏빛으로 변해버린 것이었다.


의료진은 "남성의 방광에 생긴 종양 때문에 발기가 지속된 것"이라며 "종양이 성기 부근의 혈관을 짓눌렀고, 이로 인해 피가 제대로 통하지 못하고 성기 끝에 맺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성은 3년 전 방광암 초기를 진단받았다. 당시 의사는 방광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남성은 "평생 채뇨 주머니를 차고 지낼 수는 없다"며 치료를 거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광암을 방치한 탓에 종양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성기 혈관을 압박해 이같은 결과를 불러온 것이다.


결국 성기에 피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한 탓에 성기가 썩게 됐으며 '절단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남성은 눈물을 머금고 성기 절단 수술을 받았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처럼 일주일 이상 발기가 지속되는 증상을 두고 '지속발기증(Priapism)'이라고 한다.


지속발기증은 방치하면 보통 1~2주 정도 지속되며 상태가 심각한 경우 성기를 절단할 수도 있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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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