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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벌어진 '한국 유학생 폭행사건' 보고 '인종차별 경험' 털어놓은 국가비

영국인이 한국인 유학생을 인종 차별해 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유튜버 국가비가 인종차별 경험담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GabieKook 국가비'


[인사이트] 박초하기자 = 영국인이 한국인 유학생을 인종 차별해 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유튜버 국가비가 인종차별 경험담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인기 유튜버 국가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살면서 당한 인종차별'이라는 제목으로 영상 한편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국가비는 "어저께 제가 뉴스로 영국에서 한 남자분이 인종 차별을 당하셔서 폭행을 당했다는 걸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릴 때 외국에서 살았던 국가비는 "어렸을 때부터 여태까지 당해본 인종 차별은 손에 꼽을 수 없이 많다"며 "진짜 인종 차별을 너무 많이 당했다. 저뿐만이 아니라 우리 부모님이 인종차별 당하는 것은 본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GabieKook 국가비'


그는 "어렸을 때 스페인에 살았는데 나를 중국사람으로 생각해 '치나, 치나(CHINA)'라고 외쳤다"며 "중국분이 안 좋다는 말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이 저한테 '치나'라고 부르는 이유가 나쁜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에서 12살 때까지 살다 미국으로 이사간 국가비는 "미국에서도 은근한 차별은 항상 있었다"며 "은행에 가서 업무를 보는데 직원이 나를 너무 무시하더라. 영어를 잘했는데도 계속 못 알아 들은 척을 하더라"라고 불쾌했던 심경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이 당하는 걸 직접 목격한 적이 있어서 매니저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그것조차 무시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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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GabieKook 국가비'


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거기에는 한국인도 많았다. 근데 웃긴 게 한국인들끼리도 차별하더라"며 "교포가 이민자를 차별한다. 영어를 못한다고"라고 털어놨다. 


국가비는 "'ABC나 먼저 배우고 와'라며 얼굴을 엄청 들이댔다"며 "너무 황당하더라. 같은 한국 사람들끼리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파티에서 그 애를 밀치면서 '너는 가나다라나 다시 배우고 와'라고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20대 때 프랑스로 이사를 간 국가비는 "프랑스에서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많이 무시당했고 그냥 걷고 있는데도 '너희 집으로 돌아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이유 없이 소리쳤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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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GabieKook 국가비'


국가비는 그 당시 "인종 차별이 너무 싫어서 백인 자체를 싫어했다"고 고백하며 "하지만 몇몇 백인들한테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해서 내가 '백인이 싫어'라고 하는 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거라고 생각이 돼서 그런 생각을 버렸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결론은 어느 나라에나 인종차별은 있다.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해서 그 나라 사람이 다 그렇다고 생각하지 말고 개인마다 다르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남겼다. 


한편, 인기 유튜버이자 요리 연구가인 국가비는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조쉬'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스타 조쉬와 지난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현재는 영국에서 살림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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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GabieKook 국가비'


YouTube 'GabieKook 국가비'


한국 유학생에 '인종차별'하고 샴페인 병으로 폭행한 영국인들 (영상)영국에서 공부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영국 청년들에게 인종차별과 폭행을 당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