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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걸려 아픈 아내 위해 '3년째 홀로' 집짓고 있는 남편의 순애보 (영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년째 홀로 아픈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집을 짓고 있는 남편이 있다.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3년째 홀로 아픈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해 집을 짓고 있는 남편이 있다.


인부 하나 없이 직접 집 설계에서부터 건축까지 혼자 힘으로 집을 짓고 있는 주인공은 바로 이광훈(59) 씨 이야기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아픈 아내를 위해 혼자 힘으로 집을 짓고 있는 남편 이광훈 씨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 이광훈 씨는 경상남도 창녕군의 한 산기슭에서 아내 오창욱(55) 씨에게 선물해주려고 3년째 집을 짓고 있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아내에게 선물하기 위한 집이기 때문에 이광훈 씨는 아내의 의견을 100% 반영해 설계한 것은 물론 직접 나무를 깎아 다듬어 페인트칠하는 등 집 짓는데 정성을 쏟아 붓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건축학을 전공하지 않은 주인공이 매일 왕복 3시간을 오가며 집을 짓고 있다는 것이다.


남편 이광훈 씨는 현재 숯불구이치킨집 가게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낮에는 집을 짓고 밤에는 장사를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도대체 남편 이광훈 씨는 왜 혼자 힘으로 집을 짓고 있는 것일까. 이광훈 씨는 급성 폐렴에 걸려 아픈 아내를 위해 손수 집을 짓기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사실 남편 이광훈 씨는 아내 오창욱 씨와 결혼한 뒤 당구장과 생맥줏집을 운영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왔었다.


하지만 3년 전 아내가 폐렴을 앓자 옆에서 지켜보기 너무 안타까웠던 남편 이광훈 씨는 설계에서부터 건축, 배관, 보일러 공사까지 혼자 공부해가면서 집을 짓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남편 이광훈 씨는 아내 오창욱 씨에게 맞춰 천장에서부터 바닥까지 친환경 재료를 사용했고 넓은 창문을 만들어 볕이 잘 들도록 설계했다.


남편 이광훈 씨는 "보람을 느끼는게 여태까지 내 옆에서 30년을 같이 살았는데 내가 그래도 조그만 선물을 해주게 되는구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옆에서 이를 듣고 있던 아내 오창욱 씨는 "큰 선물이다. 아무나 못 받는 선물"이라고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과 함께 지난 세월을 보내온 아픈 아내를 위해 오로지 혼자 힘으로 집을 짓고 있는 남편 이광훈 씨.


남편 이광훈 씨는 집이 완성되기만을 기다리며 오늘도 아내를 위해 100km나 되는 거리를 왕복하면서 홀로 집을 짓고 있다.


한편 폐렴 걸려 아픈 아내 위해 3년째 홀로 집짓고 있는 남편 이광훈 씨의 아내를 향한 순애보는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Naver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남편이 '후두암 4기'에도 수술받지 않았던 슬픈 이유앞이 보이지 않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건강마저 희생하려 했던 남편의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