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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피하려 결혼식장에 난입한 '떠돌이 강아지' 내쫓지 않고 입양한 신혼부부

지저분한 유기견을 결혼식장에서 쫓아내지 않고 입양한 부부가 있어 흐뭇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felipepaludetto.com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결혼식장에 난입한 불청객 유기견을 쫓아내지 않고 입양한 부부가 있어 흐뭇함을 자아낸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의 마음 따뜻한 부부 마테우스 피에로니(Matheus Pieroni)와 마릴리아(Marilia)의 이야기를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마테우스와 마릴리아는 최근 결혼식을 올려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얼마 전 이들 부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바로 자신들의 결혼식에 갑자기 들이닥친 불청객이었던 유기견 스눕(Snoop)이다.


인사이트felipepaludetto.com


스눕과 부부의 첫 만남은 부부가 하나 됨을 약속하던 결혼식 날이었다.


비가 거세게 내리던 그 날, 결혼식장엔 초대 받지 못한 손님이 찾아왔다.


지저분하고 야윈 모습이 딱 거리를 떠도는 강아지 같아 보이는 녀석이 비를 피하고자 식이 진행되던 야외 텐트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사람들에게 쫓겨난 강아지는 신랑과 신부가 영원한 서약을 맺고 있는 순간 다시 등장했다.


그리고 신부의 길게 늘어진 하얀 베일 위에 피곤한듯 몸을 뉘었다.


인사이트felipepaludetto.com


다시 등장해 지저분한 몸을 신부의 새하얀 베일에 누운 불청객에 사람들은 놀랐지만, 신부 마릴린은 뛸 듯이 기뻐했다.


자신의 결혼식을 마치 이 떠돌이 강아지마저도 축복해주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릴린은 "저도 처음엔 놀랐지만, 이내 기분이 너무 좋아졌어요. 평소에 정말 동물을 좋아했거든요"라고 당시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그렇게 불청객까지 참석한 식이 무사히 끝나고, 마테우스와 마릴린은 이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아들이기로 결심했다.


인사이트Marília Pieroni


부부는 강아지에게 '스눕'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부부는 "스눕도 새로운 가족이 생긴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매일 웃고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잠시 비를 피하려 결혼식장을 찾은 강아지를 내치지 않고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준 따뜻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지자 많은 사람이 감동했다. 


사람들은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얘기다", "강아지와 부부 모두 행복한 가족이 됐으면 좋겠다"며 가족의 행복을 기원했다.


인사이트Marília Pieroni


주인에게 버림받은 '유기견' 입양해 '마음'으로 품은 연예인 7명상처로 얼룩진 '유기견'을 마음으로 감싸안아 새로운 가족이 되어준 스타들을 소개한다.


학대 당한 '유기견'들 상처 치유해주려 '하늘 구경' 시켜주는 남성오직 유기 동물의 상처를 치유해주기 위해 경비행기를 구입한 남성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