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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로 다니는 노숙자에게 신고 있던 '신발' 벗어 선물한 청년

오직 '양말'만 신고 거리를 걷게 된 청년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LoveWhatMatters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양말'만 신고 거리를 걷게 된 청년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맨발'의 노숙자에게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선물한 청년을 칭찬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의 한 청년은 공항으로 향하기 직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다.


커피를 주문하고 잠시 매장에 앉아 기다리고 있던 청년은 주변을 둘러보다 자신의 뒤쪽에 노숙자 한 명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인사이트(좌),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ofbuzz


당시 노숙자는 바나나를 만지작거리며 한 손으로 물을 마시다 이내 엎지르고 말았다.


바닥에 물이 쏟아지는 것을 본 노숙자는 급히 휴지를 가지러 뛰어갔다 오더니 대뜸 청년에게 휴지를 내밀며 "어서 신발을 닦으세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흘린 물 때문에 청년의 신발이 망가질까 걱정됐던 것.


휴지를 받아든 청년은 노숙자의 발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노숙자가 '맨발'인 상태로 서있었기 때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신발을 신고 있는 자신에게는 "미안하다"며 휴지를 가져다주고, 정작 자신은 맨발인 상태로 물을 밟고 서있었던 것.


노숙자의 행동에 크게 감명받은 청년은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그에게 선물했다.


청년의 호의를 한사코 거절하던 노숙자는 "정말 나에게 신발을 줘도 되겠냐"고 재차 물었고, 청년은 "나는 여행용 신발이 두 켤레 더 있으니 걱정 말라"고 답했다.


이후 노숙자와 헤어진 청년은 "신발을 받았을 때 그가 나를 바라보던 그 고마움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며 "정말 뿌듯한 하루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맨발로 다니는 노숙자에게 '새 양말' 직접 신겨준 청소부 아저씨발이 시렵다는 노숙자에게 양말을 사주고, 직접 신겨준 한 환경미화원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가난한 '노숙자'에서 '억만장자'로 인생역전한 남성실패를 딛고 일어나 '세계 100대 부자'에 등극한 사업가 존 폴 디조리아의 사연이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