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자신이 입었던 '웨딩드레스' 꺼내 입은 손녀 보고 눈물 흘린 할머니

55년 전 남편과의 결혼식에서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본 할머니는 지난날의 추억이 떠올라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55년 전 남편과의 결혼식에서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본 할머니는 지난날의 추억이 떠올라 눈물을 왈칵 쏟았다.


27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Love What Matters'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손녀와 감격스럽게 마주한 할머니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고즈넉한 오후의 정원에서 마주 보고 있는 할머니와 손녀가 보인다.


할머니는 손녀가 입은 웨딩드레스를 하염없이 바라본다. 그것은 바로 자신이 55년 전 입었던 웨딩드레스였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웨딩드레스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그 옷에 어려 있는 지난 날의 추억과 사랑, 슬픔, 그리움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머릿속에 스쳤으리라.


한참 동안 깊은 생각에 잠겼던 할머니는 손녀를 끌어안고 가슴을 맞댄 채 진심을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손녀는 할머니 몰래 깜짝 결혼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지난 1962년 할머니가 결혼식을 올릴 당시에 입었던 똑같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나는 것.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할머니와의 추억이 많이 남아 있던 여성은 결혼해 집을 떠날 생각에 아쉬움이 컸고, 그런 할머니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은 "할머니가 웨딩드레스를 보고 깜짝 놀라더니 한참을 바라보더라"라며 "할머니에게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 아쉬움을 담아 웨딩드레스를 꺼내 입었다"고 전했다.


'67년' 전 고조할머니 '원피스' 물려입고 유치원 등교한 손녀무려 '67년' 동안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한 집안의 전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