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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cm이하만 지원 가능"···화려하게 런웨이 수 놓은 '왜소증' 모델들

왜소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왜소증 환자들이 직접 모델로 나선 독특한 패션쇼가 펼쳐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 당당히 모델로 나선 '왜소증' 여성들의 화려한 워킹이 전 세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왜소증' 여성들이 모델로 선 '인터내셔널 드워프 패션쇼(International Dwarf Fashion Show)'에 대해 보도했다.


'왜소증'은 갑상선 기능의 저하, 내분비계의 장애, 뇌하수체 기능 저하 등의 원인으로 키가 자라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인터내셔널 드워프 패션쇼'는 '왜소증' 환자들을 기이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또 그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


올해 4회차를 맞은 이 패션쇼에는 신장 '125cm' 이하의 여성들이 모델로 발탁돼 화려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를 수 놓았다.


패션 업계에 팽배해 있는 일반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을 뒤집고 당당히 세상으로 나오기 위한 첫 걸음인 것.


바비인형 같은 정석의 모델은 아니지만 디자니어가 직접 수 놓은 흰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를 걷는 왜소증 모델들의 당당한 워킹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실제 공개된 사진 속 새하얀 드레스와 반짝이는 티아라를 머리에 쓰고 캣워킹을 하는 '조그마한' 왜소증 모델들에게서는 '프로'의 향기도 물씬 흘러 넘친다.


인사이트Gettyimges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애를 숨기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앞서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티리온 라니스터'역으로 열연한 '피터 딘클리지' 또한 왜소증의 인식을 제고하는데 한몫 톡톡히 했다.


그는 왜소증 환자에게 주어지는 뻔한 역할에서 벗어나 남다른 연기력으로 미국 최대의 TV 프로그램 상인 '에미상'에서 최우수남우조연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올해 치러진 인터내셔널 드워프 패션쇼는 프랑스 디자이너 '미리암 샬릭'의 드레스를 입고 진행됐다. 지난 쇼는 뉴욕, 두바이 그리고 일본에서 개최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Emmy Awards 공식 홈페이지


왜소증 극복하고 세계 최초 '난장이 보디빌더'된 남성신장 85cm, 몸무게 9kg에 불과한 왜소증 남성이 그토록 바라던 보디빌더의 꿈을 이뤘다.


손·코 없는 여성과 왜소증 남성의 아름다운 사랑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장애를 극복해나가는 커플의 행복한 일상이 사람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준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